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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센터21세기를 이끌 특수 화학 회사입니다.

페인트 OEM서 수출 中企로...한진케미칼, 글로벌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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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0-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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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주문자 위탁생산(OEM)을 주로 하던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 끝에 자체 브랜드를 달고 수출까지 성공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 소재 한진케미칼(대표 김철형)이 그 주인공. 한진케미칼은 2011년 창업한 도료 및 수지 제조전문 강소기업이다.


한진케미칼의 주요 제품군은 도료(페인트), 수지, 점착제로 구성됐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KCC, 노루페인트, 벽산페인트 등 국내 주요 페인트업체는 물론 노르웨이 요턴(Jotun)사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도료용 수지의 경우 자체 개발에도 성공하며 생산원가 절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울산지역 도료·수지업체 가운데 생산능력은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료와 수지 각각 연간 6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8ℓ 페인트 통을 기준으로 33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특히 비슷한 규모의 중소 도료생산업체 가운데, 도료와 수지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2016년에는 점착제 시장에도 진출했다. AK켐텍을 통해 베트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보호코팅, PCB(왼쇄회로기판)점착제를 공급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진케미칼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그 답은 수출이었다.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품들로 간접 수출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가 ‘한진케미칼’의 이름으로 직접 수출에 도전하게 된 것.


한진케미칼은 2018년 울산테크노파크의 브랜드연계 지원사업에 선정돼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렸다.


여기에 더해 산업단지공단에서 시제품 제작과 기술이전, 해외시장 조사 등을 지원받았다. 수출용 신제품 개발을 위한 9억원 가량의 연구개발(R&D)지원 자금도 힘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중국 기업에 3만달러 규모의 첫 직접 수출 실적을 올렸다.


권성헌 한진케미칼 부사장은 “첫 수출 이후 2021년 40만달러까지 실적이 늘었다가 지난해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전반적인 대(對) 중국 수출 환경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수출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접촉면을 늘리고, 전자기기 기판 도료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진케미칼의 목표는 향후 10년 내 매출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 자체 브랜드 제품과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 제2공장을 세우겠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2공장이 완공되면 제품 생산량은 현재의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케미칼은 새로운 전략제품 개발과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도 착착 시행 중이다. 특히 건축·선박용 친환경 도료는 R&D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템이다.


2018년 첫 발을 뗀 스마트공장 구축은 지금까치 저장탱크 모니터링 시스템과 자동 도장기, 자동 적재시스템,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생산데이터 분석·물류자동화 등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진영 한진케미칼 상무는 “수지를 합성하는 과정을 비전 센서와 AI를 통해 데이터화해 이를 자동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공장이 확대되면 인력 효율은 물론 가연성 물질을 대량 취급하는 화학 기업들의 숙제 중 하나인 중대재해법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단지공단-헤럴드경제 공동기획]


울산=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